[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1일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당론 결단을 촉구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원칙적 찬성'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박용진 의원도 '적극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여당 대선주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하나 둘 밝혀오고 있다"며 "이들의 입장이 립 서비스가 아니라면 민주당이 당론을 더 미룰 이유가 남지 않았다.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미성숙 단계'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말과는 달리 시민들의 여론도, 민주당 의원들, 대선주자들도 점차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 사회적 논의는 이미 성숙됐고, 결정만이 남았다"면서 "국민들의 열망으로 변화된 국민의힘을 차별금지법 찬성 당론으로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침묵이야말로 차별과 혐오에 가장 적극적인 동조라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고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여 대표는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차별금지법 입법청원의 빠른 심사를 촉구한다"며 "대표성을 갖춘 10만 명 시민들의 요구가 무기한 심사연장으로 폐기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대 국회 당시 낙태죄 폐지 청원 또한 무기한 심사연장으로 '임기만료 폐기'된 바가 있다. 차별금지법마저 같은 전철을 밟을 수는 없다"며 "시민들의 열정으로 열린 국회의 시간이 인권과 평등사회를 여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