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정세균의장 주선, 여야 원내대표 협상 …일부 의견접근..
정치

정세균의장 주선, 여야 원내대표 협상 …일부 의견접근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27 18:41 수정 2017.12.28 03:23
▲ 사진: 뉴스영상캡처(KBS)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여야가 12월 임시국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가 전격 회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김성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임시국회 쟁점 일괄 타결에 나섰다.

정 의장은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별도로 만난 뒤 우원식·김동철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소집해 본회의 개최에 강하게 반대해 온 김 원내대표를 일정 부분 설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후 2월까지 개헌안을 마련하자는 여당의 주장에 한국당이 반발하면서 논의가 멈췄다. 한국당은 '조속한 합의한 도출을 위해 노력하자는 수준'에서 정리하자고 주장했다.

여야는 국회 개헌특위 시한 연장을 놓고 극한 대립을 벌여 왔으며 이 때문에 본회의 일정을 이 때문에 일몰 법안 처리와 감사원장, 대법원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중단된 상황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때 선거 공약이 동시 투표니 가급적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고, '노력'이라는 것으로 수용 했으니 우리가 훨씬 양보를 많이 한 셈인데 (한국당이) 그것을 못 받겠다고 한다"며 "우리에게 개헌동시투표를 안 한다고 하라는 얘기인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혀 진전되지 않은 것을 갖고 제1야당을 압박하는 협상 테이블이었다"면서 "민주당이 2개월 안에 (개헌을) 처리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협상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여야가 개헌특위에 대한 논의를 잠정 보류할 경우 극적으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개헌특위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데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장 승계 문제를 놓고 입장 차가 커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최종안을 제시하고 갔으니 민주당에 달린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한국당 최종안) 정도면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정리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