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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글로벌 선도대학 육성에 총력”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6/22 09:53 수정 2021.06.22 17:18
취임 100일…“일하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 것"
"기간·전략산업부터 디지털 신산업까지 산업현장 중심 인재 양성 주력"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뉴스프리존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뉴스프리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62)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갖고 한국폴리텍대학을 ‘글로벌 최고 직업기술교육대학’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5일 한국폴리텍대학 새 사령탑을 맡은 조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조 이사장은 지난 1968년 6월 설립된 한국폴리텍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산업 전반에서 기존 산업(x)과 인공지능(AI) 결합을 통한 지능화가 이뤄지고,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넘어 ‘AI+x’ 시대에 진입하면서 과학기술이 어떤 자원이나 자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사회 발전을 이끌 중심(core) 인재를 키우고, 뿌리산업과 국가기간·전략산업, 신산업(8:2)을 아우르는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곳이 한국폴리텍대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서열 위주 엘리트 교육과 산업현장과 교육현장 간 시차라고 진단했다.

조 이사장은 "소수의 학교에서 엘리트가 배출되는 대학 서열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학력 또는 학벌에 의한 사회적 불평등도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직업교육이 학문적 교육의 하위에 있다고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이 기술 발전 등 현장의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교육 품질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도록 현장성 향상을 목표로 했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난 50여년간 민간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뿌리산업과 국가기간·전략산업 분야 기술 인력을 양성해왔다. 대학의 역사가 곧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역사이자, 직업교육이 걸어온 길"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사회 발전을 이끌 중심(core) 인재를 키우는 게 존재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한국폴리텍대학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서는 "최우선 경영방침은 ‘AIP(AI International Platform)’다. A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AI+x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I는 인터내셔널(International)로'글로벌 기술인재 허브대학'을, P는 플랫폼(Platform)으로 '생애 전주기 직업교육 플랫폼'을 의미한다”면서 "기존 산업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해 산업현장에서 기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AI+x’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 ‘AI+x’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대상별로 과정을 차별화하고, 교원 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IT 전공자 대상으로는 파이썬을 이용한 라즈베리 파이(초소형 컴퓨터) 제어,  AI머신러닝 알고리즘 실습 등 AI+x 심화교육을, 기타 전공자 대상으로는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인공지능, 블록코딩을 통한 알고리즘 실습 등 AI+x 친화교육을 실시하는 투 트랙(Two-Track)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분야 학과 신설·개편도 진행한다. 매년 7개 학과 신설이 목표다. 또 정보통신, 제어, 자동차 등 기존 산업에 머신러닝·딥러닝 등 AI 기술을 융합해 AI정보보안, 인공지능제어, 자율주행차 학과로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조 이사장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물적 측면에서 전국 40개 갬퍼스 교육·연구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 재정 확보뿐만 아니라 직업교육의 최종 수요자인 기업의 경제적 지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산업계, 노동계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해 지역 인전자원개발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더불어 직업기술교육대학으로서 지적 기반인 과학기술 변화를 빠르게 수용해 국민의 신기술에 대한 적응과 생애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기술 유입의 통로도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요건으로 "AI, SW(소프트웨어), 반도체, 바이오, 로봇 분야 등 글로벌 경제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는 기술 교육의 요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시설· 장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등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생애주기별 예측 가능한 고용 모델을 5년, 10년 주기로 기획하고 소요 재정을 추계해 정책화해야 한다"며 "물론 혁신형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직업전환 체계의 구축을 포함해야 한다. 나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자기 능력에 맞는 직업을 찾고 이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재희 이사장은 청년세대를 향해 "히어 앤 나우(here & now’). 즉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며 "청년이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실천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이사장은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에서 연구교수와 상임연구위원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부 청와대 삶의질향상기획단 기조실장,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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