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 로봇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로봇·인공지능·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장애인 체육에 적용 가능한 기술의 연구개발, 장애인 체육기술 관련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장애인 로봇체육대회 창설·운영 전략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 로봇체육대회를 창설하는 것이 주요 협력 목표이며 기술 개발 수준, 착용형 로봇의 보급 현황, 로봇체육대회 성과 등이 일정 단계에 오를 경우 매년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방안도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11월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착용형 외골격 로봇인 ‘워크온슈트’로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인 사이배슬론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동시에 석권했다.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는 “대부분 휠체어를 이용하는 기존의 장애인 체육활동과는 다르게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착용형 로봇을 입고 직접 걸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에게 체육활동 이상의 경험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