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광양시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앞 횡단보도에 할주로형 LED 유도등을 설치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광양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와 차량의 야간 통행이 많은 지역 내 고등학교 앞 4개소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양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LED 유도등을 설치해, 공항 활주로처럼 멀리서도 LED 유도등이 빛이 나 운전자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선진국형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특히, 우천 등 기상변화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도 유용해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다.
시는 학부모와 학교 건의를 토대로,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중․고등학교 가운데 횡단보도로 하교하는 ‘백운고등학교’와 ‘광영고등학교’를 설치 위치로 선정했다.
백운고와 광영고 앞은 야간 자율학습 후 300~400명의 학생을 비롯해 학생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 차량과 학원 차량이 혼재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이었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자녀를 데리러 온 학부모는 “학생들 하교 시간이 되면 과속 및 정차 차량이 많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걷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학생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며,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보행자 주의 환기와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박양균 교통과장은 “야간 보행자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겠다”며, “횡단보도 투광등, 횡단보도 보도 경계석 낮춤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