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김해기적의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길 위의 인문학' 2차 참여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은 지난 5월 중 공개 모집한 2차 사업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사업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에 관한 것으로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마을 캠프' 운영을 제안해 공모에 당선됐다.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변화에 주목하며,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및 확산을 위해 로컬문화 개발에 힘쓰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어린이들이 '마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전체 5강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이번 9월 말부터 10월에 걸쳐 '이웃 마을 이야기, 우리 마을 이야기'란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실제 탐방에 나서는 '또각또각 마을 산책', 산책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글과 그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해보는 '쉬엄쉬엄 마음산책- 보이는 마음, 들리는 마음', 최종적으로는 참가자들이 모두 출연자가 되는 '또각또각 아트콘서트'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요 사회적 이슈와 지역 사회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문 본질에 대한 탐구 및 삶의 지혜를 추구하고자 공모한 '길 위의 인문학' 2차 사업에는 자유 기획 기본형 4곳, 보급형 9곳, 자유학년(기)제 3곳으로 전국적으로 16곳의 도서관이 선정됐고, 보급형으로 응모한 김해기적의도서관의 경우 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담당 사서는 "어린이들이 교과서나 기존의 도서에서 다루지 않는 우리 마을을 직접 들여다보고 다양한 채록 방식을 통해 새롭게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통찰을 얻고, 수동적인 컨텐츠 수용자가 아니라 스스로 지역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주체적인 생산자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