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일부 조사자료 제출 거부로 전수조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차라리 전수조사를 받기 싫다, 결과가 두려워서 못받겠다고 솔직히 말하는 게 어떻겠나"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말 제1야당이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는 솔선수범해서 부동산 투기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결단, 실천했다. 5개 야당도 동참해서 이틀전부터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제1야당 국민의힘은 하루가 멀다하고 시간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상당수 의원들의 직계존비속 정보제공동의서가 누락됐다. 간단한 양식에 체크만 하면되는데 이것을 안했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게다가 투기를 검증받아야 할 야당 의원들이 권익위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가 하면 조사관계자를 의원실로 부르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일들을 부당한 압력으로 해석될까 해서 조사기간동안 권익위에 일체 전화나 의사전달도 삼갔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세워서 조사하겠다'고 말했는데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속히 조사에 적극 응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