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김경수 경남지사, 부울경 메가시티 행정통합 '시간표' 제시..
지역

김경수 경남지사, 부울경 메가시티 행정통합 '시간표' 제시

우성자 기자 wksjjs@hanmail.net 입력 2021/06/27 16:47 수정 2021.06.27 17:29
"7월 합동추진단 발족, 내년 광역특별연합 출범 후 행정통합 협의 시작"
민주당 경남도당 정치아카데미 참석,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전략 밝혀
김경수 도지사, 김성환 국회의원 26일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이 개최한 정치아카데미 강사로 나서.김해시
민주당 경남도당 정치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김경수 도지사 ⓒ민주당 경남도당

[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일정을 제시했다.

김경수 지사는 26일 오후 김해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주최 정치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지난 한 해 30대 이하 청년 인구의 수도권 순유입은 10만3000명이었고 40대 이상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1만5000명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의 합계출산율과 삶의 만족도도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84명이었고 수도권은 0.64명을 기록해 자생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수도권의 삶의 질에 대한 균형발전위원회의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수도권의 삶의 만족도는 3.59로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는 반면에 비수도권은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 가속으로 인한 경쟁력의 감소와 소멸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어 "이미 선진국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초광역 협력체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은 네 개의 거점 도시인 진주와 창원, 부산, 울산과 주변의 지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으로, 부산울산경남의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대중 교통망과 지역별 장점을 살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가덕도 신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계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가공산업과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고 배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덕 신공항과 진해신항, 부산항 신항의 연계를 통해서 동남권의 산업과 경제 분야에 혁신을 주도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지사는 행정통합과 경제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광역특별연합을 만들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오는 7월에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을 발족하고 내년에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출범시켜서 장기적으로 행정통합과 경제통합을 위한 협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치아카데미에는 김성환 국회의원도 강사로 나서 기후위기에 의한 자연재해 사례를 들며 "경남도가 노후된 석탄발전을 폐쇄하고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조선업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가진 경남은 탄소중립 시대 대응에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