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충남 부여군은 지난 2008년 전문농공단지 지정 이후 조성이 지연됐던 은산패션전문단지가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은산패션전문단지는 제화전문업체 ㈜금강 및 계열사와 협력사 등 9개 업체가 입주하는 실수요 민간개발 농공단지이다.
농공단지는 당초 ㈜수지가 은산면 은산리 산14-91 일원에 5만2536㎡ 규모로 88억을 투자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경영난으로 2011년 10월 ㈜금강에 매각되면서 사업시행자가 변경됐다.
이후 ㈜금강 직원들의 이전 반대 시위와 경영 악화 등으로 개발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가 2020년 6월에 이르러 공사가 재개됐다.
농공단지 조성이 지연되면서 작물 피해 및 방치된 사면 붕괴 등으로 자연재해 관련 민원이 빈번했으며, 국도 29호선에서 바라보는 방치된 개발부지는 자연경관 훼손이 극심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부여군은 2018년 민선 7기 박정현 군수 취임 이후 은산패션전문단지 개발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전문농공단지 지정해지 및 제3자 매각 추진 등 개발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부여군의 대응에도 ㈜금강이 구체적인 단지 조성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사업연장 신청을 하자, 부여군은 2020년 6월 전문단지 지정해제를 위한 청문을 실시하고 지정해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금강 주병혁 대표가 박정현 군수와의 면담을 갖고 은산패션전문단지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투자 의향 및 입주 계획에 대해 개발 의지를 표명한 끝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2021년 7월 현재, 은산패션전문농공단지는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외곽도로와의 진입로 연계 공사가 암반으로 인해 지연되어 2021년 8월까지 사업이행 기간 연장이 접수된 상황이다.
농공단지의 주요 업종배치는 신발제조업이며, 가죽을 조달받아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설계되어 공업용 오․폐수 등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생산환경을 갖췄다.
농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동종업체 입주에 따른 시너지효과에 따른 25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300억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자금계획 및 미분양 부담이 적고 개발 기간 단축으로 산업용지의 빠른 확보가 가능한 민간개발을 촉진하여 민간 우수기업이 산업용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부 지원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