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가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를 비전으로 민선7기를 시작한 2018년 7월 1일, 마지막 1년을 남겨두게 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임기 1년을 남겨둔 시점인 만큼 시민을 위한 사업들에 차질이 없도록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을 점검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임기 내 마무리 짓기 어려운 장기 현안사업들은 다음 민선8기에선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초석을 잘 다져놓겠다"고 밝혔다.
민선7기 남은 1년 최우선 시정과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민선7기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잡은 시는 지난 5월 기준 목표치의 85%인 8만5000개(공공 6만 개, 민간 2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 해 목표 달성 시기가 6개월가량 앞당겨진 올 연말로 예상된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투자유치에도 힘을 쏟아 민선7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NHN과 대웅제약 자회사 등 71개사와 2조1176억 원이란 역대 최대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해 571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통제조 중심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의생명산업 특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국제의생명과학축제를 열어 의생명산업 기술 교류와 기업 유치의 장으로 활용하고 웰바이오시티 김해도 착실히 홍보해 전국 4대 의생명도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시는 지역을 이끌어 갈 김해형 강소기업 100개사 육성에도 힘써 3년차인 올해까지 60개를 지정했고 청년 일자리 창출 시책 추진과 창업 인프라 확대, 산업단지 조성에도 힘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해시는 2017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속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1위)을 차지했으며, 2020년 기업환경우수지자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도내 시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 시대의 사회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경남 최초로 비대면 경제팀을 신설해 라이브커머스, 우체국 홈쇼핑 등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농업과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유농업특구 조성으로 농촌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 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100년을 위해 미래먹거리가 될 산업에도 집중
의생명산업은 K-세포·유전자 치료제 클러스터 조성,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고도화하고 IT융합, 수소‧미래차 등 미래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초연결사회 핵심부품인 스마트센서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수소의 생산‧저장‧운반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료전지나 모빌리티 충전 등의 분야에도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김해는 부울경 중심에 위치해 잘 발달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화물 물류뿐만 아니라 데이터‧지식‧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물류를 취급하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의 최적지이다. 따라서 물류산업 또한 김해의 미래먹거리로 삼아 세계적인 물류 허브 도시 김해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 도약
시는 민선7기 비전처럼 가야건국 2천 년을 맞아 가야왕도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세계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국제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2018년 국제슬로시티를 시작으로 국제안전도시, 아동친화도시 선정에 이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과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화포천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정부로부터 경남 최초이자 가야문화권 최초로 역사전통 분야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김해의 색깔을 새롭게 바꾸는 도시브랜딩 사업을 추진한다.
가야사 복원사업이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고, 6월 시행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따라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또 2단계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과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디지털 가야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으로 가야왕도다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지 인프라 갖추기
시는 또 경남, 부산, 울산 초광역적 협력시대에 발맞춰 김해가 수도권에 대응한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종합운동장 건립과 종별 경기장 개보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체전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체육 여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그리고 신도시와 원도심간 균형을 위해 원도심, 무계동, 삼방동, 진영읍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동, 불암동 등지로 확산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김해시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기후안심 도시 김해' 비전 아래 탄소 순배출 제로화, 저탄소산업과 기술 조성 등을 목표로 2025년까지 1조4693억 원을 투입해 6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밖에 국립김해숲체원,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 등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환경도시로 가꿔가고 있다.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
2017년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지난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올해부터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본격 추진해 친화도시별 인증기준을 넘어서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갖춘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예기치 못한 감염병에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역학조사관 양성 등 감염병 예방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통합돌봄사업과 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노인들에 대한 보건의료를 강화한다.
허성곤 시장은 "민선7기 4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우리시 승격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동안 인구는 17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예산은 127억 원에서 2조 원가량 커져 전국 14번째 대도시로 성장했다"며 "대도시에 걸맞게 가야왕도라는 우리시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가운데 시민과 함께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도시,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