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최근 물류대란으로 비상이 걸린 부산신항이 문재인 대통령 방문 행사로 이틀간 마비됐다는 보도와 관련, "무슨 70년대 유신시대에 있었던 것 같은 보도를 하는건지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9일 HMM 한울호 출항식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오해와 혼란을 빚고 있어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한 언론은 대통령 참석 행사 때문에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서 이틀이나 배가 왕래하지 못하고, 한울호 출항도 늦춰졌다고 크게 보도했다"며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가 진행된 부두에서는 전날까지도 하역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당일에도 행사장을 제외한 다른 부두는 정상 운행됐고 일부 부두는 평소보다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며 "특히 한울호 출항 역시 애초 29일로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행사도 출항일에 마줘 준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다 죽어가던 해운·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해운·조선이 한진해운 폐업 이후 HMN에 1조원 이상 순이익이 남길 정도로 성장중"이라며 "이렇게 자랑스러운 해운산업 발전을 취재하는 건데 어떻게 사실 관계를 확인도 안하고 왜곡해서 이렇게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