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허성곤 시장)는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원수 10만 톤을 확보함으로써 먹는 물 안전망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고 9일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민선7기 공약으로 '인구 70만 대비 수도시설의 안전망 구축'을 내세웠고, 이를 목표로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 그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지난달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환경부가 제출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는 낙동강 상류 원수 90만 톤(합천 황강 45만 톤 +창녕 강변여과수 45만 톤)을 개발하고 중·동부 경남(48만 톤(창원31, 김해10, 양산6, 함안1))에 우선 공급하는 것으로 안전한 원수확보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환경부 주관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7일 세종시에서 개최했다. 주요 내용은 ①낙동강 유역의 물 공급 및 배분방안의 기술적·경제적·정책적 타당성 검토, ②안전한 먹는 물 공급방안의 기본구상 마련·협의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중동부 경남지역에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안전한 원수확보와 취수원 다변화의 필요성을 환경부와 K-Water에 끊임없이 건의했으며, 현재 이용 중인 낙동강 표류수, 강변여과수와 더불어 상류 원수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수질 사고 시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수도시설 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삼계정수장 배수지 용량을 42천 톤에서 65천 톤으로 증설한 삼계정수장 증설사업이 완료됐고, 동년 12월에는 하루 5만 톤 이상의 정수된 물을 명동~삼계정수장 상호 간 공급을 할 수 있는 명동~삼계정수장 간 네트워크사업이 완료되어 정수장 가동 중단 등의 비상 상황 발생 시에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도수관로 복선화 사업과 고도정수처리시설(분말활성탄) 설치사업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수관로 복선화사업은 창암취수장에서 생림가압장까지의 도수관로를 복선화하여 도수관로 사고 발생시에도 안정적으로 원수를 정수장에 공급을 가능케 하는 사업으로 총 3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분말활성탄) 설치사업은 낙동강수계에 발생될 수 있는 미량유해물질(과불화화합물, 항생제, 의약물질 등)과 맛, 냄새 물질 제거함으로써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인구 70만 대도시를 목표로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수도사업의 특성상 노력의 결과가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 누구나 물 걱정 없이 마시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