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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조용한 신경전..
정치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조용한 신경전

박정익 기자 입력 2015/05/10 15:46
5월국회 민생법안 조속한 처리 공감...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견

사진=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부터)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0일 이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회동을 가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첫 회동에서 연말정산 환급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한편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선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 을 합의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문구의 명시를 놓고 여야간 협상이 뒤집히면서 공무원금법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의 첫 회동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 있더라도 화요일 여야 주례회동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시급한 민생경제 관련한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며 "5월 임시회에서 여러가지 중요한 법안 타이밍 놓치지 않고 통과시키길 바라는 마음이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법안도 굉장히 많은데 법사위원장도 잘 이해해줘서 최대한 많은 민생법안 임시회에서 통과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2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합의한 안을 정말 소중한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합의안 그대로 존중되고 시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이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처리된 것에 대해선 "이종걸 원내대표가 대법관 인준 청문특별위원회에 위원장을 맡으셔서 아마 누구보다도 섭섭한 그런 마음이 클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선 충분히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첫 번째 상견례 자리이기 때문에 정말 뜻도 좀 나누고 불편한 말들은 되도록 삼가야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대법관 직권상정에 대해 사과해 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그 자리에 있었던 새누리당의 폭거로 저희 당은 그것에 대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며 "신뢰의 정도와 양이 그 나라의 수준과 의회, 양당의 앞으로의 길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이 신뢰의 파괴로 인해서 불신의 정치로 갈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걱정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사회적 대타협에 의해 여야 합의하고 지켜져야 될 최소한의 합의를 지키지 않은 상태"라며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다만 정부의 잘못으로 연말정산 세금 폭탄 문제를 해결하는 소득세법에 대해선 되도록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신뢰이고 약속을 지키는 관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노력에 의해 앞으로 굳은 끈을 가질 수 있는 연대 정신에 의해 신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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