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충남 부여군은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이하 유기농복합단지) 신규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기농복합단지 공모사업은 친환경농업 교육·체험·소비·유통 공간 조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 및 소비 확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여군은 지난 4월 농식품부 사업공모에 따라 타 시·군과의 경쟁을 거쳐 충남도 사업대상자로 결정됐고, 본 심사에서 전국 5개 시·군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끝에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정현 부여군수를 포함한 군 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옛 남성중학교 부지(남면 내곡리 소재)에서 실시한 현장평가에서 2시간여 진행된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에 직접 답변하며 강한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고,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실시한 발표평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등 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여군은 민선7기 들어 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1위에 걸맞게 친환경농업인과 도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6차산업형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유기농복합단지를 조성하여, 안심먹거리를 공급하고 친환경농업 소득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고심해왔다.
부여군은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사업대상지 부지(39,518㎡) 구입을 완료하고 사전인허가와 같은 행정절차 이행 등 구체적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22년에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공사설계와 관리운영방식이 포함된 실질적인 시행계획을 세워 2023년부터 단지조성공사에 본격 돌입해 2024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오랜 기간 건강하고 안정적인 친환경 먹거리 공급을 열망해온 군민들의 열망이 이뤄낸 성과”라면서 “사비백제 문화유산과 유기농산업을 접목한 복합체험공간 조성으로 부여군이 친환경 청정농업도시이자 친환경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여군 유기농복합단지에는 유기농 식당·식자재 판매장을 포함해 유기농산물 유통센터·충남푸드교육센터·유기농업 및 백제문화 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충남도에서 추진하려는 충남광역먹거리통합센터와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