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광양시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각종 시책들이 효과를 거두며 인구유입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광양시는 젊은층과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등에 최대 1500만 원의 대출이자 지원 등 파격적인 광양형 주거 안정 인구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광영·의암지구, 와우지구 등 7개 도시개발사업 단지에 4334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3월부터 광영·의암지구 924세대 신규 입주를 시작으로 마동지구 339세대, 하반기에는 와우지구 831세대, 광양읍 덕례권 496세대, 성황·도이지구 1140세대, 중마·금호권 605세대도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공동주택은 수요자 중심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브랜드 아파트와 다양한 평형대도 공급이 예정돼,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을 고려한 광양지역 산단에서 근무하는 젊은층 근로자 가족 상당수가 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청년들의 주거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 규모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분야별 사업으로는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 등이 있다.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광양시 대표 주거복지 시책인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독신근로자, 신혼부부 등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청년들의 사회적응 정착 지원을 위해 2018년 기초 지자체 최초로 시행됐다.
이자 지원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구입자금으로 최장 5년간 최대 1500만 원, 전세자금 이자지원으로는 최장 4년간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0년까지 총 621명의 청년이 이자지원 혜택을 받았으며, 이중 지역 외 전입세대는 106세대 166명으로 청년인구 장기 정착 유도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더 많은 청년층 인구 유입과 혜택 제공을 위해 향후 신혼부부, 대상주택 가격 등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다자녀가정 등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대상 보금자리 지원사업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 최대 180만 원까지 최장 3년간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작년까지 총 116세대에 약 1억 7000만 원을 지원해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기존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원 대상 대출상품만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일반금융기관의 t-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도 추가로 인정하고 있다.
또 다자녀가정 기준도 기존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에서 자녀 2명 이상으로 완화하며,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신규 대상자 모집은 9월경에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취업자 대상 주거비 지원사업
시는 젊은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과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거비 지원사업은 전·월세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일정소득 이하의 만 18~39세 광양시 거주 청년노동자 또는 사업자에게 주거비를 최장 12개월간 연 최대 120만 원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작년 58명의 지원자에게 총 540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45명이 신규 대상자로 선정됐다.
조선미 전략정책실장은 “광양에서 거주하는 젊은층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구·청년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시는 공동주택 신축에 발맞춰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체감형 복지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