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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조 카이스트 교수, “양자내성암호 표준, 전 세계적으로 마지막 단계 와 있다”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07/19 12:56 수정 2021.07.19 13:18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공동으로 양자내성 암호에 관한 세계 최고의 학술대회인 ‘2021 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Post Quantum Cryptography, PQCrypto)’를 개최한다./ⓒPQCrypto2021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공동으로 양자내성 암호에 관한 세계 최고의 학술대회인 ‘2021 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Post Quantum Cryptography, PQCrypto)’를 개최한다./ⓒPQCrypto2021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공동으로 양자내성 암호에 관한 세계 최고의 학술대회인 ‘2021 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Post Quantum Cryptography, PQCrypto)’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유럽, 미주, 아시아 등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는 국제 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는 양자컴퓨터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및 인증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암호 체계는 0 또는 1만을 사용하는 디지털 정보로 구성되어 있으며 ʻ정수론적 어려움ʼ의 문제를 근거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0이면서 1이기도 한 양자 상태의 정보 결합과 중첩 현상을 이용하는 양자컴퓨터 기술로 공격할 경우 소인수분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어 현재 암호는 치명적인 결함을 갖게 된다.

이에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공격해도 해독할 수 없는 안전한 양자내성 암호를 조속히 연구 개발해 보급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러한 문제를 담고 있고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의 양자내성 암호 표준 개발 책임자인 더스틴 무디(Dustin Moody) 박사와 프랑스 리옹 고등 사범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 de Lyon)의 컴퓨터공학과 데미안 스텔레(Damien Stehle) 학부장의 초청 강연을 비롯해 25편의 엄선한 최신 논문이 발표된다.

실례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는 지난 2017년부터 전 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를 주제로 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80개의 알고리즘을 접수했으며, 현재 7개의 암호 방식과 8개의 후보 암호 방식을 선정한 상태이며 조만간 최종 방식을 결정하고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래티스(Lattice)를 이용한 난제, 다변수 다항식 문제를 이용한 방식, 부호 문제를 이용한 방식, 아이소제니(Isogeny)를 이용한 방식, 해시함수(Hash function)를 이용한 방식 등 최근 학계에서 활발하게 다뤄지고 있는 새로운 연구 방식 및 기존 방식을 해독하는 연구 등이 발표된다.

그리고 국가 정보통신 인프라를 양자내성암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한국, 일본,프랑스의 준비 상황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이 중에서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안전성 분석과 부채널 정보를 이용한 공격 방식 등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도 공유된다.

이번 행사의 총괄을 맡은 김광조 KAIST 전산학부 교수(세계암호학회 석학회원)는 “온라인을 통해 수학·전산학·전자공학·양자정보학·암호 해독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조기 전환 방향을 토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양자내성 암호 표준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고 이와 관련해 국내외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20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35개국 출신의 연구자 4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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