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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석열 부인 김건희, 논문에 이어 전시회 이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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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석열 부인 김건희, 논문에 이어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7/22 11:45 수정 2021.07.22 11:51
"코바나컨텐츠 최초 전시 기획전으로 소개된 ‘까르띠에 소장품전’ 아무런 연관 없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지난 2008년 4월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지난 2008년 4월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2일 지난 2008년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까르띠에 소장품전'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전시회 이력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자신들의 '첫 전시 기획'으로 대외에 홍보하고 있는 '까르때에 소장품전'이 실제로 코바나컨텐츠는 물론 김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홈페이지를 통해 2008년 4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83일간 덕수궁 미술관(1,2,3,4 전시실)에서 관객 약 3만 7,000여 명이 방문했던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다. 또 김건희 씨를 인터뷰한 여러 언론들도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에 대해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시작으로' 등의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김 씨는 이에 대해 전혀 부인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은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미술관과 까르띠에가 공동주최한 전시로서 코바나켄텐츠 및 제임스 앤 데이비드 엔터테인먼트와 해당 전시 관련한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밝혔다"며 "특히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관련 포트폴리오를 기재한 것과 관련해 '코바나컨텐츠의 홈페이지나 소개 기사에 해당 전시 이력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현대미술관은 최근 3~4년간 코바나컨텐츠 측에 전시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요청 직후에 잠시 '까르띠에 소장품전' 관련 이력을 내렸다가 이후 다시 올려다고 한다"며 "그리고 현재(7월 21일)까지도 코바나컨텐츠의 홈페이지에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게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지난 2008년 4월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지난 2008년 4월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김 의원은 "까르띠에전은 2006년 12월에 처음 전시 개최가 검토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할 전시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중장기 전시기획 회의를 통해 2008년 개최가 결정됐다"며 "해당 전시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재단’을 통해 의뢰가 들어왔고, 이후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재단’의 공동 주최 협약을 통해 큐레이팅 및 실무가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는 국가기관이 주최한 대형 전시회마저 도용해 자신들의 전시 큐레이팅 포트폴리오로 둔갑시키고, 허위이력을 내려달라는 요청마저도 무시했다”며 “김 씨가 다른 사람이 개발한 특허와 국가에서 지원받아 개발한 프로그램을 도용해 박사 논문을 쓰더니, 그가 전문성과 능력을 평가받았다는 전시 이력까지 허위로 도용해 대내외에 공표하고 홍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대체 김 씨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지경”이라며 “김 씨와 코바나컨텐츠가 전시의 후원이나 대관을 받는 과정에 가짜 전시이력을 내세웠다면 이 또한 범죄행위나 마찬가지로, 관련된 내용들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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