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대보건설의 유통사업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유소와 충전소 중심으로 확대가 무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보건설의 주유소 관련 매출은 1169억 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3.2%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충전소 매출도 45억 1300만 원으로 14.3% 증가했다.
주유소의 성장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주유소 사업 매출은 2016년 407억 원에서 2017년 471억 원, 2018년 488억 원, 2019년 716억 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차장까지 추가, 1억 59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관련 매출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공사 매출은 6724억 9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으며, 휴게소 사업도 185억 3300만 원으로 6.3% 줄었지만, 주유소·충전소 관련 매출이 오른 덕에 전체 매출은 8128억 6100만 원으로 소폭(0.1%)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당기순이익은 125억 원으로 234.0%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사업에 힘이 실린 덕분으로 보인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2019년까지는 꾸준히 증가했었다. 수주액의 경우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수주잔고는 2조 원을 돌파했다.
참고로 대보건설의 수주잔고는 2017년 1조 3258억 원으로 1조 원을 첫 돌파한 뒤, 2018년 1조 4222억 원, 2019년 1조 7475억 원, 2020년 2조 27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수주 내용은 다변화 되고 있으며, 올해는 최근에는 교육부로부터 323억 원 규모의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 인천, 남인천 캠퍼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3월에는 237가구 규모인 부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대보건설은 올해 초 2021년 수주 1조 3000억 원, 매출 7800억 원의 경영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지난해 수주 1조 원을 돌파한 저력을 바탕으로 전체 목표의 약 70%인 8900억 원을 공공부문에서 수주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대보건설 정광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 실적에서 전체 건설사 가운데 7위를 기록한 저력을 바탕으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며 "향후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