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일동제약은 정연진 전 부회장(현 일동홀딩스 고문)이 46년간 제약 영업현장에서, 그리고 임원의 자리에서 경험한 일들을 모아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일들이'(조윤커뮤니케이션)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영업은 마음을 열게 하는 데서부터 ▲조직의 힘은 팀워크에서 ▲잠재력을 깨워라 ▲최선의 소통은 대화에서 ▲성장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결코, 을은 을이 아니다▲창의력은 신바람 속에서 ▲긍정의 힘을 키워준 나만의 약속 ▲미래의 주인공 후배들 등으로 이어진다.

​사측에 따르면 책에서 말하는 그의 영업성공비결은 ‘당당함’으로 요약된다. 지나친 저자세는 오히려 영업의 적이라는 게 그의 영업철학이자 소통 노하우다. 엘리트집단인 의·약사를 상대해야 하는 제약영업이기에, 영업력과 함께 고객의 수준에 맞는 의약지식도 갖춰야 하고, 무엇보다 자존감과 자긍심을 버리지 않고 당당하게 파트너로서 고객을 대하라고 강조한다.

​정 고문은 "영업인은 늘 몸이 아픈 일보다 마음이 아픈 일이 더 많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을 영업사원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어 글을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연진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ROTC복무를 거쳐 1975년 일동제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영업을 자원했지만, 특유의 강단과 도전의식으로 일동제약의 전문의약품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2011년 대표이사 사장, 2014년 부회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