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 오산시 세교신도시 지역에 터미널 부지가 조성됐지만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 졌다.
오산 국민의힘 이권재 당원협의회위원장은 26일 성명을 통해 "오산 세교동 (558번지, 2만2897m²) 터미널 부지가 쓸 모 없는 땅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이곳에 세교주민과 오산시민이 염원하는 환승터미널과 복합상업센터(백화점)를 유치한다면 한 마디로 대박이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수원, 분당, 의정부 등 어느 지자체든 환승 터미널에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형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면서 "시는 그러나 멀쩡한 세교터미널 부지를 놔두고, 640억원을 들여 오산역 환승센터를 만들어 놓고서도 운영이나 재산권 행사 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금 LH는 당시 제공했던 터미널 부지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오산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 "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2016년 총선때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세교터미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상기시키며 “오산시의 수장이 시민을 위한 비즈니스적 마인드만 있다면 얼마든지 복합상업센터 등을 유치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산시의 한 관계자는 “오산시가 용도관리를 하고 있지만 공시지가가 500억원이 넘는 부지를 살 사람이나 기업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그냥 방치시켜 온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고민하고 연구를 거듭해 온 사안이어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