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육참골단의 각오로 원구성 협상만을 앞세운 야당의 입법 바리케이트를 넘어 앞으로 수술실 CCTV 설치법, 미디어바우치법, 신문법, 한국판 뉴딜법, 탄소중립법, 부동산 투기 근절 입법, 검찰·사법개혁 입법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참골단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살을 베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말"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시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27일) 문화체육관공위원회 소위에서 가짜뉴스 피해 구제인 언론중재법이 가결됐다"며 "변화된 언론 환경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 피해를 구제하고 공정한 언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언론개혁이 비로소 첫 걸을 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안소위를 통과한 언론중재법과 예술인권리보장법 상임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뿌리뽑고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국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7일 늦은 밤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16건을 병합한 위원회 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정상간 친서를 통한 끊임없는 대화와 신뢰 회복 의지가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며 "한미간 충분한 사전 조율과 남북정산간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연락채널이 복원된 만큼 남북 및 북미 대화가 촉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와 제도화를 통해 국회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처리에도 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