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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호중 "野 대선주자들, 탄핵의 강 뒤편으로 가려는 것 같아 우려"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7/29 11:21 수정 2021.07.29 11:24
"전직 대통령 사면 민망한 떼창…반탄핵 전선 구축 저의 의심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야권 대선 주자들이 '국민통합'을 주장하며 전직 대통령 사면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1야당 대선 주자들이 앞서거나 뒤서거니 하면서 탄핵의 강 뒤편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권 주변에서 국민통합이란 단어가 부쩍 자주 들린다. 그런데 국론분열, 국민갈등 유발자들이 앞다퉈 그 말을 하니까 도저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 혼란만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주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탄핵이 잘못됐다는 뉘앙스"라고 지적했다.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적 유불리 계산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하라며 전직 대통령 사면을 촉구했다"며 "정치적 셈법을 하는 분이 특히 본인이 아닌가 궁급하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대사면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올 것이라고 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도 고초를 겪지 않으려면 빨리 사면하라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며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음이탈, 고음불가 같은 말이 있는데 이분들의 국민통합 이야기는 듣기 민망한 떼창을 듣는 것 같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국민통합이 무슨 뜻인지  모른건가"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사면을 국민통합으로 슬쩍 둔갑시켜 주장하고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아닌지 저의가 의심된다"며 "촛불 민심에 거스르고 헌정질서를 거꾸로 돌리는 야권의  통합론으로 정치 사면은 국민이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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