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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디젤에 의한 탄소배출·악취 해결 ‘전기 차도선’ 국내 최초 건조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07/29 16:30 수정 2021.07.29 16:40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목포시에 위치한 ㈜유일 5공장에서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의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행사를 가졌다./ⓒKRISO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목포시에 위치한 ㈜유일 5공장에서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의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행사를 가졌다./ⓒKRISO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목포시에 위치한 ㈜유일 5공장에서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의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차도선은 여객선의 한 종류로 여객과 동시에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며 현재 국내에는 162척이 운항 중이다.

현재 운항하는 차도선들은 디젤 연료를 사용해 탄소배출, 매연, 소음, 악취 발생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KRISO 등 공동연구기관은 차도선의 친환경화를 통한 깨끗한 연안환경의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사업에는 KRISO를 비롯해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유일, ㈜극동선박설계, ㈜라온텍, ㈜듀라소닉, ㈜제노코, ㈜비에네소프트, ㈜삼현, KTE, 퍼스트씨앤디(주), 금영(유), 리영에스엔디, 한국선급, KAIST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전기추진 차도선의 개발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국제 사회의 탈탄소화 움직임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에 건조되는 전기추진 차도선은 100% 순수 전기만을 연료로 사용하기에 미세먼지, 탄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진동도 사라져 도서민 및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이 적용돼 차도선의 직접 충전을 위한 고전압 시설이 항구에 설치되지 않아도 된다.

이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은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차도선에 선적하면 차량과 차도선이 연결됨으로써 차도선 운항에 필요한 연료인 전기를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조차가 크고 태풍에 의한 침수가 잦은 국내 연안 환경의 문제점 극복도 가능하다. 

앞으로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오는 2022년 건조를 완료하면 2023년까지 시험운항과 최적화 등을 거쳐 상용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KRISO 김부기 소장은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차도선의 건조와 실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깨끗한 연안환경 조성에 이바지 하고, 친환경 연료추진과 관련된 세계적 기술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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