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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의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반발 "77%가 安 재신임..
정치

조배숙의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반발 "77%가 安 재신임 반대한 것" "바른정당과 통합 논의는 정체성 허무는 것"

유병수 기자 입력 2017/12/31 11:03 수정 2017.12.31 13:33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 결과 31일 재신임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사실상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임 결과가 나왔다면서 “보수야합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안 대표는 재신임 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1월1일부터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배숙 의원은 성명서를 낭독하기에 앞서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이동섭 의원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원투표 결과가 재신임 찬성 74.6%(4만4706표), 반대 25.4%(1만5205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사실상 불신임이다”며 안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천정배·정동영·박지원·조배숙·최경환·유성엽·이용주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 국민의당 조배숙의원

그러면 전 당원으로 따졌을 때 합당을 전제로 한 안철수 대표의 신임은 17.02%밖에 득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불신임 투표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야합 중단하고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전 당원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

투표 안내 문자 폭탄에 수억의 당비를 들이고 공조직, 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에 응하지 않았다.

최종 투표율은 23%에 그쳤다.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합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서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

당헌당규에 명시한 최소 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가 아닐 수 없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 직위에서 사퇴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에도,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 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철수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보수 야합 추진을 저지하고 안철수 대표의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보수 야합을 저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

안철수 대표는 보수 야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우리는 국민의당의 개혁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2017년 12월 31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조배숙 의원 외 지킴이 일동

이어 이들은 성명서에서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해 강행처리한 전당원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며 “투표안내 문자폭탄에 수억원의 당비를 들이고 공조직 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헌당규에 명시한 (전당원투표 유효조건인)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이들은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수야합 추진 저지와 안 대표 퇴출을 위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당원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받은 만큼, 내년 2월 내 통합을 목표로 1월1일부터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서게 된다. 통합을 위한 최종 관문인 전당대회는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예상된다. 반면 반대파는 안 대표 사퇴와 바른정당과의 통합 중단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전당대회 소집에 나설 방침이라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원미상의 한 남성은 이 의원의 결과 발표 도중 단상 쪽으로 향하며 "다 죽어버려. 안철수가 돈이 그리 많냐"며 욕설을 했다.이 남성의 난입에 기자회견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그는 의자를 들어올리려다 당직자 등의 제지를 받고 당사 밖으로 끌려나갔다. 일시적으로 혼란이 있었지만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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