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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 '병역 기피 논란' 13년 만에 입 연다..
문화

가수 유승준, '병역 기피 논란' 13년 만에 입 연다

김은경 기자 입력 2015/05/12 13:25
오는19일...진실 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가수 유승준이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지 13년 만에 첫 심경 고백을 한다.

[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유승준은 1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는 제목과 함께 편지와 사진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애칭으로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바래', '누나 사랑해' 등을 히트 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했고 현재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신현원프로덕션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유승준과의 심경 인터뷰를 생중계한다. 이에 신현원프로덕션은 "유승준은 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민에게 큰 지탄을 받았는데, 정작 본인의 입으로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며 "무슨 사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며 방송을 기획한 이유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뷰는 홍콩 현지에 생중계되며 한국에서도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다.

유승준 편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입니다

이제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합니다.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정말 죄송합니다. 5월 19일 저녁 10시 30분에 뵙겠습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금지를 당했다. 그는 당시 "군에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지만 결국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해 지탄을 받았다. 이후 1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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