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부산에서 가장 ‘키 작은’ 지역인 중구가 성장통을 딛고 쑥쑥 자랄 수 있을까.
올해 임기 1년을 맞은 최진봉 중구청장은 최근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재정비를 관철시켜 중구 발전의 초석과 재도약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축물 높이 상향 조정은 중구의 숙원 사업이다. 중구는 상업지역이 66.4%를 차지하고 있고, 상업지역인 1.37㎢를 대상으로 경관유형과 공간·가로유형에 따라 권역별로 최저 24m에서 최고 96m까지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가 제한돼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최 구청장은 “최근 북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에 대한 재정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도제한이 다른 구와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계획 권역 간 50% 이상 높이 차이가 있을 시, 합리적인 높이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도제한이 재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상업지역 가로구역 최고높이 정비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 낙후된 도심지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구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주요 실적으로, 북항 경계구역과 관련해 오페라하우스와 IT영상지구 2곳이 북항 주요시설이 중구로 편입된 점 등을 들며 ‘북항 시대의 중심이 될 중구의 기반 조성’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중구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사업 추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제 1순위 공약으로 추진해 온 ‘중구문화원 설립(올 11월경 개원)’ 역시 주요 실적으로 꼽았다.
최 구청장은 “취임 후 1년 4개월간의 시간이 구민들께서 행복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남은 1여년의 시간도 공약과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구민을 최우선시해 ‘최진봉 참 일 열심히 했다’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