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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호중 "전두환, 이번 만큼은 광주 기만·국민 우롱하는 일 없길"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8/09 10:52 수정 2021.08.09 13:19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 앞에 단죄하는 일…죗값 치러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전두환 씨의 항소심이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이번 만큼은 전 씨가 법정을 모독하고 광주를 기만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메타버스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이 선고된 전두환 씨 항소심이 재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 씨가 (재판에) 나오든 나오지 않든 그날의 진실,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특조위 조사와 사법부 판결로 사실이 드러났다"며 "최초 발표 명령자도 전 씨를 가리키는 정황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 앞에 단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 씨가 도망갈 곳도 없고 숨어있을 시간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오늘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 죗값을 치르고 5·18 영령 앞에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2017년 3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사격을 했다고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에게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장이'라고 써 사자명예훼손 협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법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 '전 씨에게 헬기 사격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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