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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사업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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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사업 ‘탄력 받을까?

김영만 기자 my13509@hanmail.net 입력 2021/08/09 14:31 수정 2021.08.09 14:51
문 대통령 주재 보고대회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발표
구충곤 화순군수(사진 왼쪽)가 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안도걸 기재부 2차관(사진 오른쪽) 등을 만나 정부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관련 5개 사업을 건의하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사진=화순군청)
구충곤 화순군수(사진 왼쪽)가 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안도걸 기재부 2차관(사진 오른쪽) 등을 만나 정부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관련 5개 사업을 건의하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사진=화순군청)

 

[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구충곤 화순군수가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 예산반영을 요청하면서 정부의 결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보고대회에서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이 발표되면서, 화순군의 백신 허브 관련 사업 유치 행보가 빨라졌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관계 부처에 백신 허브 구축 사업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6일 구충곤 군수는 기획재정부를 방문, 안도걸 기재부 2차관 등을 만나 총사업비 2617억 규모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관련 5개 사업을 건의했다. 구 군수는 5개 사업비를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 빠른 화순군, 2617억 규모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사업 건의

구충곤 군수는 안도걸 2차관 면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2025년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을 위해서는 백신·생물의약품 개발·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기반을 갖춘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백신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순군이 요청한 5개 사업은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총사업비-국비 1267억)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430억) ▲펩타이드 의약품 연구개발 기반구축(220억) ▲백신기술 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랩 구축(450억) ▲AI 기반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250억) 사업이다.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는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추진 과제와 연관성이 크다. 핵심은 백신 제품 개발의 기초 상담부터 품질, 전임상, 임상 상담 등 기업의 백신 개발과 제품화 지원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단 설치·운영(사업비 296억) ▲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134억) ▲해외인증 지원 교육(584억) ▲마스터 셀뱅크 구축(131억) ▲검체 분석 및 품질관리(122억)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화순백신특구에 유치한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백신 제품화를 지원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올해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사업은 지난해 화순백신특구에 준공·가동을 시작한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m-RNA 등 차세대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백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계획, 화순백신특구 백신·바이오 허브 구축에 청신호

정부는 2026년까지 총 2조2000억 원을 투입,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등 3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 백신 5대 강국 도약이 목표다.

이 같은 정부 계획은 연구개발, 전임상 시험, 임상 시험, 임상 시료·상용 생산제조, 인재양성 등 백신·생물의약품 제품화·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기반을 갖춘 화순백신특구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3대 전략과 추진 과제가 그동안 화순군이 구상해 왔던 국책 사업 추진 계획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화순백신특구의 글로벌 백신 허브 재도약이 기대된다.

화순군은 민선 7기 들어 글로벌 백신 허브, K-바이오 거점 구축에 힘을 쏟아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화순군은 전라남도와 함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수립을 앞두고 관계 부처와 세부 추진 사업을 협의해 왔다.

구충곤 군수를 비롯한 화순군 관계자들은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TF 추진, 세부 추진 과제 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에 화순백신특구 내 백신제품화 기술지원단 설치 등이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화순군은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추진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일 전라남도,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KTR 헬스케어연구소 등 화순백신특구 관계 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백신특구가 차세대 백신 산업을 선도하고 K-글로벌 백신 허브, K-바이오 거점으로 재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10일 대책회의에서 추가 국비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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