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앞으로 남은 211일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 없이 전진해 갈 것"이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어느 대선 후보자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선 성공의 필요한 조건들은 충분히 갖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에 걸맞도록 당내 경선도 품격 있고 건설적으로 펼쳐져야 될 것"이라며, "후보들 사이의 경쟁 목적은 단순히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다시 한번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의 여섯 후보는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 대장정에 임해달라"며, "민주당의 역사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로서 작은 차이를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송 대표는 '대선 경선 후보간 네거티브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대선 후보들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구체적으로 신뢰를 얻으려면 후보들은 물론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과 캠프 대변인들이 후보들의 취지를 따라줘야 한다"면서 "열성지지자들의 금도를 벗어난 인터넷 댓글도 각 캠프에서 자제하고 무시해야지 그것을 대변인이나 국회의원들이 공식 언어로 인용하는 순간 악화된다. 내부적으로 자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이 공식 석상의 언어로 인용돼 부딪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송 대표는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 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비전 준비, 후보자들간 단결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대선 열차가 내년 3월 9일 대선 승리라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최종 배심원인 국민께서 다시 한 번 민주당을 믿고 국정을 맡겨도 되겠다는 마음을 먹으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화고 쇄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특정 후보에 힘을 실어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선 연기 논란은 특정 후보의 지지가 아니라 당원과 상임고문단의 원칙이었다"며 "특정 후보를 챙겨야할 부채가 없고 모든 관심사는 내년 3월 9일 당선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취임 100일 간의 성과로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며 ▲민심경청 프로젝트 ▲부동산 의혹 국회의원 12명 출당 요구 ▲'공급폭탄' 수준의 주택공급 대책 ▲실수요자 부담 경감 재산세·종부세·양도세 개편안 ▲2차 추경안 처리 ▲K-뉴딜 등 법안 250건 처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