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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윤석열·최재형 기행 갈수록 심해져…경선 시작전 빈수레만 요란"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8/10 13:38 수정 2021.08.10 13:58
"시대착오적 주장만 난무하는 눈살 찌푸려지는 풍경 연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대해 "시작하기도 전에 빈수레만 요란하다"고 비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기행이 갈수록 심해지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항해가 출발하기 전부터 순탄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기습’ 입당으로 모두를 의아하게 하더니, 당내 첫 행사에도 ‘휴가’라며 불참하고 당내 토론회 참석에 대해서도 ‘예비후보 등록 전에는 참석 안할 수 있는 것’이라 답했다"며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입당했으나, 아직은 아니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셈법으로 경선에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윤석열 캠프에서는 ‘1일 1망언’ 논란이 부담됐는지 이제 ‘발언 현장에서 논란 소지와 왜곡이 있을 때 즉시 개입해 본래 취지로 바로 잡는’ 레드팀까지 구성한다고 한다"며 "대선 후보를 하겠다는 분이 자신의 발언을 자신하지 못해 ‘즉시 수정’하는 팀까지 구성한다니 안타깝다. ‘언론이 잘못 보도한 탓’이라는 생각 대신, 후보의 상식과 철학부터 채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두번째 선두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거법에서 금지하는 ‘마이크 유세’로 망신을 사고 있다"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도 ‘잘 모른다’더니, 시 선관위원장까지 하신 분이 선거법을 모르는 것인가. 여전히 캠프도 후보 자신도 준비가 덜됐나 보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고 했다'며 스스로를 부정하고, 최 전 감사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국민 분열을 선동하고 있다"며 "아무리 당내 세력을 다지는 것이 급해도 누구보다 '법치'를 강조하던 분들이 할 말이 아니다. 두 분의 ‘법치’는 ‘법을 앞세워 정치하겠다’는 것인지 묻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불과 두 달 전 이준석 대표는 ‘한국 보수의 혁신’을 이루겠다며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됐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혁신은 커녕 당내 경선을 이끌어가기에도 힘겨워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대’만을 좌표에 두고 대안도 비전도 없는 후보들을 끌어모은 것 때문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며 "시대착오적 주장만 난무하는 눈살 찌푸려지는 풍경을 연출하는 대신, ‘내실 있는’ 정책과 비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 안타깝다. 국민의힘의 분발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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