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카이스트, 유독가스 ‘이산화질소’ 선택적 검출하는 가스 ..
지역

카이스트, 유독가스 ‘이산화질소’ 선택적 검출하는 가스 센서 개발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08/11 13:26 수정 2021.08.11 13:34
세계 최초로 금속 나노입자가 결착된 전도성 금속유기골격체 나노 박막을 대면적으로 제작하는 새로운 공정 기술을 개발한 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 등 국내연구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오픈 액세스(Open-access)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7월 13일 게재됐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
세계 최초로 금속 나노입자가 결착된 전도성 금속유기골격체 나노 박막을 대면적으로 제작하는 새로운 공정 기술을 개발한 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 등 국내연구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오픈 액세스(Open-access)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7월 13일 게재됐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스티브박 교수, 김일두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금속 나노입자가 결착된 전도성 금속유기골격체 나노 박막을 대면적으로 제작하는 새로운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다공성 구조를 가지는 2차원 전도성 금속유기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는 전도성 유기 리간드 도입을 통해 전하 수송, 전계 효과, 전자 상호작용 등과 같은 전기적 특성을 제어하고 초소형 금속 나노입자 촉매의 주입이 가능해 높은 선택성과 민감도를 요구하는 가스 센서 분야의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금속유기골격체(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연결물질(리간드)가 연결된 다공성 물질로 배위 고분자의 일종으로 기공을 매개로 하여 화학종의 분리, 촉매, 약물 전달, 화학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도성 MOF의 뛰어난 재료적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균일한 전도성 MOF 입자의 합성과 합성된 전도성 MOF 입자 간의 간격을 최소화해 향상된 전자 이동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 대면적 전도성 MOF 박막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전도성 MOF 박막 제작 기술의 경우 나노 수준의 균일한 박막 두께 제어하고 대면적 박막 제작 및 초소형 나노입자 촉매의 균일한 결착이 어려워 고민감도 가스 센서 소자 적용에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세 유체의 정밀 제어를 통해 제작된 금속 나노입자 촉매가 결착된 전도성 MOF 나노 박막을 기반으로 고민감도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전도성 MOF 박막의 형성 및 금속 나노입자의 합성 과정을 정밀하게 통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후 미세 유체(Microfluidic) 시스템을 도입해 화학 반응을 단계적으로 제어하고 용액전단공정(Solution shearing)을 통해 균일한 전도성 MOF 박막을 제조하는 새로운 공정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는 미세관 내(300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합성에 필요한 용액을 흘려주게 되면 물질 전달이 극대화돼 수백 밀리초(ms)의 매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제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금속 나노입자를 수 나노미터의 MOF 기공 내부에 균일하게 결착시킬 수 있게 됐다.

또 미세 유체 시스템으로부터 합성된 용액은 용액 전단 공정을 통해 MOF 박막 형성을 하는데 일정한 속도와 연속적인 용액의 공급과 대면적의 기능성 MOF 나노 박막 형성이 가능하다.

이어 미세 유체 반응기와 기판 사이에 마이크로 수준의 단차(Gap)를 주며 일정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용액 전단 공정은 균일한 계면(Meniscus)을 형성해 일정한 용매 증발을 야기한다.

이는 균일한 MOF 성장을 일으켜 나노 두께의 박막 제조가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세 유체의 정밀 제어를 통해 제작된 초소형 나노입자 촉매가 결착된 전도성 MOF 나노 박막으로 대기 유독 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NO2) 기체를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가스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기존에 보고된 2차원 소재 기반 가스 센서 대비 우수한 가스 검출 특성을 검증했다.

공동 제1저자인 김진오 박사와 구원태 박사는 “입자의 상호작용력 조절을 통해 단일 층 두께에서 나노막대 스스로가 방향성을 통제하며 고배열로 정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며 “이는 외부 힘 없이도 더욱 정교한 자기 조립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진오 박사, 구원태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오픈 액세스(Open-access)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7월 13일 게재됐다.

이 연구는 포스코청암재단의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우십, K-Materials 글로벌 혁신 교육 연구단(BK21 FOUR),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사업, 한국연구재단의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 사업 및 중견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