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충남 부여군은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부여-공주-익산)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6주년을 맞이해 ‘찬란한 유산, AGAIN 백제로(路)’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13일에 부여 정림사지 등 3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4원 생중계(부여-공주-익산-스튜디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여군은 앞서 지난 6월 서동연꽃축제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 추세에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전면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군은 동시 개최를 계획한 3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개 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자체로서 행사 취소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화된 3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마련해 안전한 환경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개·폐막식 ▲백제로 원정대 ▲백제로 챌린지 ▲백제로 아트마켓 등이 3개 시·군 공통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있다. 개별프로그램으로는 ▲렉처콘서트 ▲백제풍류가 ▲백제풍류방 ▲백제로 별빛마실 ▲RPG 고분군탐험 ▲다같이 백제로 ▲설치미술 백제의 꿈 등이 운영된다.
정림사지에서 진행되는 전통공연 프로그램 ‘다같이 백제로(路)’는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유튜브(채널명 ‘부여군청’)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백제 풍류방’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영감을 받은 5팀이 부여 객사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8월 15일 오후 5시와 29일 오후 6시에 사전예약을 통해 모집된 30명과 더불어 진행되며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여름밤 부소산성 솔바람과 함께하는 부소산성 탐방 프로그램인 ‘부소산성 별빛마실’은 축전이 열리는 13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저녁 8시와 9시에 35명씩 사전예약자와 함께 한다.
박정현 군수는 “세계유산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과 사전예약을 통한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축전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가치를 인정받은 백제역사유적과 문화강국 백제가 전하는 숨결을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고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