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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반대” 44% …시너지효과 보수표..
정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반대” 44% …시너지효과 보수표심 얼마나 작용될까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1/02 09:40 수정 2018.01.02 10:01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새해 벽두 가시화됐다. 조만간 통합 논의기구를 구성키로 하는 등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인데, 통합 반대파의 대응도 주목되다. 올해 6월 지방선거는 변곡점이다. 지방선거 때 '침묵하는 보수'를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핵심은 문재인 정부 2년차를 맞아 ‘정권 심판론’을 설득시켜낼 수 있느냐다.

국민의당 전당원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확인한 안철수 대표는 새해 벽두 통합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국민의당과 통합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첫해인 지난해엔 국정농단 사태를 통한 반사이익 등으로 국민들의 냉철한 평가를 얻어내기 쉽지 않았다. 야권은 올해를 문재인정부의 진정한 1년차로 보고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태세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능력을 보여줘야할 시기다.

양당은 조만간 교섭창구인 ’2+2 채널’을 확대해 통합논의에 공식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두 당이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통합노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리멸렬한 보수에게 올 지방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희망이 없진 않다. 침묵하는 보수가 지방선거에서 한표를 행사한다면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야권에서 이

탈한 무당파를 얼마만큼 흡수시키느냐도 관건이다. 지방선거 전에 어떻게든 1대1 구도를 만든다면 해볼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 개헌도 변수다. 한국당은 국민투표를 지방선거 투표와 함께하면 지방선거 투표율이 올라가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지만 개헌이슈가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다만, 국민의당 현역 의원 절반이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이미 안철수 대표 퇴출과 통합 전당대회 저지를 선언한 상태이다. 통합에 성공하면 민주당, 한국당과 함께 3당제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통합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이상으로 나올 경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바람을 몰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당이 선전하면 야권발 정계개편이 소용돌이 치게 된다.

통합 반대파가 극력 저지에 나섰지만 안철수, 유승민 대표의 중도 통합 추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는 모습이다. 반대로 통합파가 실패하면 명분 없이 바른정당은 한국당에, 국민의당은 민주당에 흡수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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