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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국빈 방문날 청와대 앞 긴급의총, 제1야당 맞는가"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8/17 14:24 수정 2021.08.18 00:05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의미 퇴색…외교 결례에 해당하는 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기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이날 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에서 긴급의총을 여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제1야당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 현안과 관련해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이해하지만 (카자흐스탄과) 수교 30주년을 맞는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린 첫 대면 정상회담이며, 오전에 시작된 관련 일정은 저녁까지 이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실 수 있었다. 봉오동과 청산리 승전 101주년, 광복 76주년을 맞은 우리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라면서 "그런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오늘 청와대 앞에서 여는 긴급의총은 그러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은 물론 외교 결례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1월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내외 등이 방문한 국빈 행사에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등의 농성 소음이 행사에 지장을 끼쳤던 일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당해 단체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와 이재오 전 의원이 대표와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곳"이라고 상기시켰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행사를 철회하고 제1야당다운 면모를 보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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