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는 젤 타입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신선식품 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젤 타입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 소독을 거쳐 재사용 수요처에 무상 배부하기 위해서다.
젤 타입 아이스팩은 고흡수성수지(SAP)가 사용되며 전체의 80% 정도가 종량제봉투에 그냥 버려지고 있어 생활쓰레기 감량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서 재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1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수거하고 있으나 세척, 소독, 운송 등의 과정을 거치면 새 제품보다 재사용 비용이 높아 비경제적이고 세척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거 제품을 사용할 수요처 발굴도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는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아이스팩 수거, 선별, 세척, 소독, 운송을 전담할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단을 구성해 내년부터 세척, 소독한 아이스팩을 안정적으로 전통시장, 축산물공판장 등 수요처에 무상 배부하며 대단지 아파트에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확대 설치해 수거율을 높인다.
이치균 청소행정과장은 "가정마다 처치 곤란이던 폐아이스팩을 친환경적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 만족스러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폐아이스팩 전용수거함에 오염·훼손되지 않은 젤 형태의 아이스팩만 배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