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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장 SK리츠, 분기 배당으로 '안정적 수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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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장 SK리츠, 분기 배당으로 '안정적 수익' 주목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08/18 10:58 수정 2021.08.18 10:59
SK서린빌딩·클린에너지리츠 보유 … SK그룹 핵심 부동산 우선매수협상권도 보유
SK서린빌딩 /ⓒSK
SK서린빌딩 /ⓒSK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1조 원 규모의 SK서린빌딩과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를 보유한 SK리츠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분기배당을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 SK그룹과 함께 성장하는 방식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SK리츠는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운영 방침 및 분기 배당 계획을 공개했다. SK리츠 신도철 대표이사에 따르면 스폰서 리츠(Sponsored REITs) 구조로 자산 약 13조원의 복합리츠인 싱가포르 리츠 중 시총 2위인 아센다스 리츠(Ascendas REIT)와 비슷한 구조다.

신도철 대표는 "SK리츠도 (Ascendas REIT와 같은) 차별화된 안정성, 투자상품성,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셰계적인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리츠는 SK그룹이 장기로 책임 임차한 뒤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돼있다. 관리비, 보험료 등 운영비와 자본적 지출 모두 임차인이 부담한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배당 방식이다.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SK리츠 측은 잦은 배당 이익을 통해 주기적 소득, 수입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등의 견고한 자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으며,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또한 최소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간 매각차익을 제외하고도 연 5.45%의 안정적인 배당을 예상했다. 이는 예금 대비 6배 이상, AA급 회사채 대비 3~4배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 사업이자 SK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인 2차 전지, 에너지, ICT, 반도체, 친환경, 제약바이오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 시 SK리츠도 함께 참여함으로서 이익을 최대화 할 계획이다.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도 보유한다. SK리츠가 보유한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이 모두 편입될 시 2024년까지 누적 약 4조 원 규모의 자산 편입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신에너지, 물류센터, 해외자산 등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경우 10조원 규모 이상의 복합리츠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SK리츠 로고
SK리츠 로고

앞선 5일, SK리츠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3∼24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9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SK증권은 공동주관사, 하나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SK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매입을 지난 달 완료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를 매입한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1999년 준공된 SK서린빌딩은 SK그룹이 20년 이상 본사 사옥으로 사용해 온 건물이며, SK, SK이노베이션 계열과 SK E&S 등이 입주 중이다. 지난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가 지난해 재매입 한 역사도 있다.

클린에너지리츠는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 건물을 7654억 원에 매입했으며,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에 있다. 우수 입지의 주유소는 향후 SK에너지 및 SK그룹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전기 수소 충전소, 전기차 수리정비소, 배터리 전반에 걸친 서비스 제공 등의 스페이스 플랫폼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SK 주요 관계사가 리츠 자산 전체를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며, 공모 주식은 약 4650만 주이며, 공모가는 5000원, 공모 금액은 2326억 원이다.

5일 상장 절차 시작 당시 신도철 대표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 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SK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구조를 구축했다"며 "SK그룹 핵심 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해서 편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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