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주차된 차 안으로 침입해 신용카드와 현금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동래경찰서 형사과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17)군 등 10대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군 일당은 지난해 8월 4일 이른 새벽 동래구 온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침입, 신용카드와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래구, 금정구 일대 차량털이로 훔친 신용카드로 800만원 상당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의 한 사찰에 몰래 들어가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그 안에 있던 현금 4만7000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가출 청소년으로 그중 면허가 있는 A(19)군 등이 렌터카를 빌려 함께 타고 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같은 차종의 렌터카 차량을 확인하고 차량번호를 특정했다. 이후 번호를 조회해 렌터카 업체를 탐문 수사한 끝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 일당이 범행을 시인했고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입건했다”며 “이들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