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부산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지역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부산경찰청은 태풍 관련 총 182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마이스가 할퀴고 지나가면서 부산 지역 곳곳은 교통이 통제됐다. 영락굴다리, 초량1,2지하차도, 진시장지하차도, 무곡지하차도, 세병교, 연안교 등 주요도로 33곳이 통제됐다.
양정교차로~연제구청삼거리 중 130m 구간에서는 폭으로 도로가 파손, 도로 하부에 토사가 유출돼 관할구청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24일 9시 기준 통제된 도로는 금정 영락굴다리,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산성로, 화명생태공원 등 총 6개소다.
침수로 인한 주민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23일 오후 11시 45분경 북구 화명캠핑장 굴다리 아래 침수된 차량에서 한 남성이 구조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에는 수영구 망미동의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6시 울릉도 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