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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대전점 승강장, “705번, 911번 버스 못 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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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대전점 승강장, “705번, 911번 버스 못 타는 이유는?”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1/08/24 17:24 수정 2021.08.24 17:51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전관 개장(27일)과 사전개장(25일, 26일)을 위해 공사 자재를 정리하고 있다. 이 와중에 신세계대전점 앞 승강장에는 705번과 911번 노선 승강장 정차 유치 변경과 관련해서 “후방 약 50m 신세계타워 앞”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이 사유에 대해 “전방 교차로 좌회전 어려움에 따른 이격거리 확보”라고 설명하고 있고 이 시행일은 오는 27일이다./ⓒ이기종 기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전관 개장(27일)과 사전개장(25일, 26일)을 위해 공사 자재를 정리하고 있다. 이 와중에 신세계대전점 앞 승강장에는 705번과 911번 노선 승강장 정차 유치 변경과 관련해서 “후방 약 50m 신세계타워 앞”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이 사유에 대해 “전방 교차로 좌회전 어려움에 따른 이격거리 확보”라고 안내문이 있다./ⓒ이기종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세계백화점 및 교직원 대외활동 자료 청구와 관련된 본지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입장 표명을 다음달 6일로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지점인 대전점은 ‘아트 앤 사이언스’이라는 이름으로 연면적 약 8만6000평(28만4224㎡, 6천억원)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43층 등으로 이뤄졌고 25일과 26일 사전개장 행사를 거쳐 오는 27일 전관 개장한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기존 대전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세이백화점 등과 대전 상권의 주도권을 가지고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대전지역 소상공인 단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세계가 상생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점의 이름을 ‘아트 앤 사이언스(Art &Science)’로 확정하고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대전점 전략은 다른 지자체에 있는 같은 계열 백화점과 지역 내에 있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과학’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공간을 6층과 7층에 마련했고 이 공간을 넥스페리움(NEXPERIUM)으로 지칭했다.

이 ‘넥스페리움(NEXPERIUM)’의 의미를 보면 신세계백화점은 “Next Generation, Experience, Entertainment”라며 “미래를 발견하고 최신 기술을 체험하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이언스 뮤지엄과 사이언스 랩이 있다.

먼저 사이언스 뮤지엄은 “신세계와 카이스트가 협력하여 만든 곳으로 뉴스에서만 보던 KAIST의 최신 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쉽게 배워볼 수 있는 곳”이라며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다음 세대를 향한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다음으로 사이언스 랩은 “KAIST 연구원들이 직접 기획, 개발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숙련된 과학 전문가가 교육하는 미래 인재를 위한 교육 공간”이라며 “다양한 토론과 질문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씽킹’ 방식과 수학, 과학, 코딩, 융합형 프로젝트 등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며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어 사이언스 랩과 연계한 강좌는 현재 50여개 정도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과학자의 미래 수업(카이스트 교수진, 성인), 만드는 과학(LAB 전문강사, 초등), 미래과학인재 로봇 프로젝트(LAB 전문강사, 초중등), 영어로 배우는 코딩(LAB 전문강사, 초등) 등이 있다.

각 강좌의 수강료를 보면 카이스트 교수진이 강의하는 과학자의 미래수업은 3회 정도에 3만원이지만 다른 강좌는 최소 7만원(온라인), 16만원(현장)에서부터 78만원, 84만원 등까지 있다.

특히 이번 개장과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카이스트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개장 축하 인사를 보면 카이스트 이승섭 부총장이 “우리의 미래 과학기술은 미래 세대의 상상력과 끔에 달려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고 개장 특별 이벤트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하여 노력한다”라는 내용으로 특별강연을 한다고 것을 내세우고 있다.

이어 넥스페리움 개장과 관련해 연관이 있는 카이스트의 교수진을 보면 기계공학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건설 및 환경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문화기술대학원,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등에서 12명 교수가 참여했다.

또 자문위원으로 카이스트 교수(문화기술대학원,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고려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등 7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기획에 있어서는 카이스트 융합연구센터센터장 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김소영 교수), 카이스트 융합교육연구센터 부센터장(맹준희 교수)이 함께 했다.

이러한 카이스트 교수진의 참여는 현재 기준으로 보면 20여명이다.

그동안 준비과정 속에서도 오류와 혼선이 다소 빚어지고 있는데 사이언스 랩 예약 및 취소 내용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그 내용을 보면 “강의 개강 후 취소 시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환불된다”면서 1개월 이내 강좌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내용도 보이기도 했다.

또 사이언스 랩 접수와 관련해서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좌와 성인 및 온라인 대상으로 강좌를 담당하는 부서가 서로 달라 안내하는 데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신세계와 카이스트 간의 협력 정도’와 ‘KAIST 연구원들이 직접 기획, 개발한 커리큘럼을 기반의 숙련된 과학 전문가가 교육하는 미래 인재를 위한 교육 공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 청구내용은 ‘신세계백화점 및 교직원 대외활동 자료 청구’라는 제목으로 신세계백화점(아트 앤 사이언스, Art &Science)과 관련해서는 카이스트와 신세계 간 이뤄진 접수, 생산 등 문건 전부, 문화센터(개관 예정) 강의 지원 교수 현황 등이며 교수 등 교직원 대외활동 근거 및 현황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등 공공성 성격 대외활동(성과 홍보 등) 근거 및 현황, 언론과 기업 등 사익성 성격 대외활동(기업 요청 등) 근거 및 현황 등이다.

이와 관련해 카이스트의 답변 기한은 23일였다.

한편 카이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공개 청구이외에도 ‘카이스트 교수진 신세계대전점 제작 참여(지원) 관련 해당부처 및 기관 자료청구’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원, 한국소비자원 등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자가 특정 기업의 이익 또는 홍보를 위한 활동과 연구성과와 관련된 내용을 대여 또는 지원할 수 있는 규정(기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답변의 기한은 오는 30일이다.

이번 본지의 카이스트 교수진의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제작 참여(지원)와 관련한 정보공개 청구 목적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근본은 경쟁이며 이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한 공적 기관(단체)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카이스트 등이 신세계 측과 협조 관계를 유지했느냐는 여부이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측에도 의견 등을 듣기 위해 지난 17일경 대전점 관계자를 통해 연락을 했으나 신세계 측으로부터 그와 관련된 연락은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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