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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이상없다지만...낙동강 독성물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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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이상없다지만...낙동강 독성물질 '불안'

최슬기 기자 madapplepie@hanmail.net 입력 2021/08/26 12:44 수정 2021.08.27 12:12
환경단체 조사 결과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다량 검출
부산시 "먹는 물 이상 무, 친수활동 및 어획 식용은 주의"
낙동강ㆍ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현황 분석 결과 발표 장면
낙동강ㆍ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현황 분석 결과 발표 장면 ⓒ환경운동연합

[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부산시가 최근 낙동강에서 고독성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으로 검출된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앞선 24일 환경운동연합·㈔세상과 함께 등은 ‘낙동강·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과 금강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며 “미국 레저 활동(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45배 농도로 검출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26일 해명자료를 내고 낙동강 물금 취수장으로 유입된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는 정수 과정인 염소 및 오존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으나, 낚시, 수상스키 등 친수 활동이나 어패류 어획·식용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고온의 수온, 풍부한 영양염류, 일사량, 체류시간 증가 등에 의해 고농도의 녹조 발생 시 생기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된 조류는 2018년 8월에 평균 조류개체수가 mL당 3만7020개로 가장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8월에는 평균 mL 당 1만5780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되는 조류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최대 1.3ppb까지 검출됐으나 올해는 대체로 0.5ppb 이하로 검출됐다.

하지만 실제 취수구에서 일부 독성물질이 검출되더라도, 정수처리 과정인 전염소 및 전오존 단계에서 100% 제거되고, 이후 고도처리까지 거치기 때문에 지금까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시는 전했다.

한편 물놀이 시설의 경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자제하고 있는 만큼, 시는 낚시, 수상스키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등 행위에 대해서는 조류경보제에 따라 단계별로 자제 및 금지하도록 적극 계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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