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연합통신넷/김종용기자]북한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공개 처형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또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정은의 측근들도 숙청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이 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군 일꾼대회에서 졸거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양 순안구역에 있는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공개 처형됐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현영철 인민무력무장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최근 독살설에 휘말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의 신변에는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희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현영철의 숙청이 과거 장성택 처형 때와는 달리 당 정치국 결정이나 재판 진행 없이 체포 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영철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