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성역없는 수사 촉구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리스트의 파문과 관련해 "성완종리스트의 핵심은 불법대선자금비리"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여권 거물급 인사들의 비리 의혹이 연신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사건의 본질이 물타기 되고 있다"며 "수사의 초점이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에게만 모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성완종리스트의 핵심이 대선자금 의혹이라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홍준표 지사, 이완구 전 총리 등 개인의 정치자금비리 수사만 떠들썩할게 아니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홍문종 의원 등 나머지 6인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과거 한나라당 시절 수억 원대 공천헌금이 오갔다'고 한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 "홍준표 지사의 폭로가 있자마자 검찰이 홍 지사를 슬그머니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며 "홍준표 지사의 공천헌금 발언이 근거가 사실이라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준표 지사는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돈 전달자와 전달과정 등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며 "공천헌금에 대한 홍준표 지사의 발언으로 인해서 검찰이 슬그머니 ‘봐주기 수사’로 끝내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