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정부 주력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자동차·조선 부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 원 규모로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 2호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캠코가 언급한 정부 주력산업 지원 정책은 지난 해 6월 19일 경제부총리 주재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가 진행한 '자동차부품산업 취약기업 중점지원 대책'을 뜻한다. PDF는 투자자 자금을 대출 형태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이번 PDF 2호는 캠코가 지난해 조성한 PDF 1호에 이어 주력산업이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부품산업에 더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조선 부품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됐다.
PDF 1호는 캠코가 지난해 12월 조성한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로 자동차 부품회사 설비투자 및 구조조정 등을 위한 자금 수요로 6개월여 만에 약 85%를 소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캠코는 지난 5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펀드운용사로 선정하고, 약 10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자함으로써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마중물 역할 시도했다. 2호 지원대상은 국내 완성차업체 및 조선 원청업체 등과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부품제조 중소·중견기업이며,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캠코 문성유 사장은 "산업 내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로 기업의 사업구조조정 필요성과 이를 위한 자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캠코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지원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구조개선기업 등을 위한 PDF·PEF(소수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에 마중물로써 앵커투자자(LP)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