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는 지난 2018년 국가습지인 화포천습지 보전관리센터를 시작으로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국립김해숲체원에 이어 최근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까지 5개 국가시설을 민선 7기에 유치해 조성 중이다.
특히 이들 5개 시설 전체 사업비는 1120억 원에 달하지만 시비가 일부(90억 원) 투입되는 시설은 화포천습지 보전관리센터 1곳에 불과하다.
시는 지난 7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내 유일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를 유치해 치유농업 선도도시로서 치유농업 저변 확대와 공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는 진영읍 본산리 일원 1만6769㎡ 부지에 2025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000㎡ 규모 건물을 지어 치유생태농업관, 치유정원, 치유생태체험관, 치유활동실습실 등을 갖추고 치유농업 창업 지원, 치유농업사 자격제도와 농업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국립김해숲체원은 지난해 5월 부산·경남권에서 유일하게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산림복지시설은 현재 전국에서도 횡성, 칠곡, 대전, 나주, 춘천, 청도, 장성 7곳 밖에 없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녹색자금 200억 원을 투입해 상동면 대감리 산138번지 일원 국유림 178㏊에 산림교육센터, 산림치유센터, 숙박동, 숲속야영장, 치유의 숲, 산림레포츠시설 등 종합산림서비스시설을 2024년까지 갖춘다.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며 작년 연말 시정 베스트10 선정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지난해 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유치를 확정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7년 가야문화권 정비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되자 컨트롤타워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295억 원 전액 국비 사업으로 관동동 일원 606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00㎡ 규모의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 기능을 통합한 복합문화공간을 2024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중이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은 2019년 12월 조성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말까지 용지봉 일원 6만6000㎡에 국비 86억 원을 들여 숙박시설, 체육시설, 방문자센터, 체험·교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는 함양 지리산자연휴양림,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에 이은 경남 세 번째 국립자연휴양림이며 김해지역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는 용지봉 아래 대청계곡 일원은 자연환경이 뛰어나 치유와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화포천습지 보전관리센터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인 화포천습지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지난 2018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에 이어 내년 초 착공,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진영읍 본산리 일원 1만6690㎡에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240억 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4900㎡, 지상 3층 규모의 습지생태관과 대회의실, 스마트 체험관 등을 갖춘다.
허성곤 시장은 "우리시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온 결과 시비는 많이 들이지 않고도 우리 시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국가시설 인프라를 대거 유치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