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제35주년 5.18기념식 식순(안)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식순에서 제외되고, 제창이 아닌 합창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2009년 이명박정부 이후 현재까지 정부의 반대로 518기념식 공식식순에서 제외되고 제창이 아닌 합창으로 대체되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6월 27일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강기정 의원 등 56인 발의)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지만, 정부는 기념곡 지정에 부정적 태도를 보여 왔으며, 국회의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무총리, 국가보훈처장 등을 만나 국회의 뜻을 존중해 줄 것을 여러차례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 의장은 “이 정부가 끝내 518민주화운동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을 거부했다”며, “국회 결의안도, 각계의 요청도 박근혜 정부의 몽니 앞에 소용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5.18기념식이 두 개의 행사로 개최되는 것은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으로 스스로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것”아라며, “지금이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 의장은 국가기념일의 의의를 담은 기념곡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기념일의 기념곡 지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