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선 직전 범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국회는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기반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국회는 중대범죄 의혹에 대해 법사위 소집과 대검 감찰부장의 즉각적인 합동감찰을 요청해야 한다"며 "공수처도 공직비리에 대한 발본색원의 자세로 즉각적인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민 앞에 언론보도 의혹에 대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어물쩍 넘어가기에는 보도의 내용이 너무 소상하고 구체적이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을 넘어 선 범죄자로 단죄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사찰 종식을 선언하고 과거 불법 사찰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했다"며 "지난 7월 24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국가정보기관의 불법사찰성 정보공개 및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결의안‘이 통과된 데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정권의 부당한 지시도 없었고 국정원의 정치개입, 불법사찰 또한 결단코 없었다" "문 정부이전에 있었던 국가권력의 과오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해 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런데 국정원에서도 종식된 정치공작이 검찰에서 벌어졌다니요? 그 정치공작의 우두머리가 검찰총장이라니요?"라며 "사실이라면 국민이 위임한 국가 공권력을 개인을 위해 사유화해 왔음은 물론이며 개인의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명백한 정치공작"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