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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파상공세'…"尹게이트·국기문란·검찰 하나회"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9/03 13:54 수정 2021.09.03 15:11
송영길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피의자 심문 조사 받아야 될 사람"
윤호중 "尹, 신검부 수장…감옥에 간 박근혜 탄핵사유와 뭐가 다른가"
김용민 "깡패만도 못한 검사…국정조사 등 모든 방안 강구해 진상 밝혀야"
백혜련 "직권남용 통한 정치개입·부인 지키기 위한 언론 재갈 물리기"
김영배 "최악의 조직범죄…'검사가 깡패짓'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 허탈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인사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게이트" "국기문란 사건" "검찰 하나회"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기문란, 정치공작 '윤석열 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다. 심각한 문제"라며 "위태위태하더니 결국 이런 문제가 드러나게 됐다"며 이를 '게이트'로 규정했다.

송 대표는 "검찰이 수사 대상을 임의로 선정해서 자기들이 수사를 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고발을 하라고 종용해서 고발장을 접수받아서 수사를 한다는 것은 완전히 검찰권의 남용이고 문제"라며 "이번 이 사건은 4월 3일 대한민국 총선을 바로 직전에 앞둔 시점에서 담당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우병우 씨가 전직 근무했던 범정 기획관의 후신 그 자리다. 이 자리는 검찰총장의 '눈과 귀, 오른팔'로 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검사는 지난번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이 된 재판부 판사 성향 분석에 직접 개입해던 사람이고, 거의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알려젔다"며 "누가 보더라도 100% 윤 전 총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측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것을 몰랐다면 눈과 귀를 다 닫고 검찰총장직을 수행했다는 말이 될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의 지적대로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될 뿐만 아니라, 몰랐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던 묵시적 청탁설에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나라 검찰 역사상 거의 최악의 사건"이라면서 "윤 전 총장은 이 의혹에 대해서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성실하게 이 의혹에 대해서 답변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문제가 의혹 해명이 안 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신문 조사를 받아야 될 그런 사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국정원과 기무사의 선거개입과 다를 봐 없는 경악할 만한 범죄이고 그야말로 ‘검찰의 정치개입, 정치공작에 의한 국기문란 사건’이다 이렇게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거 12·12, 5·17 쿠데타 했던 전두환씨의 신군부 하나회와 비견되는 사건이다. 윤 전 총장이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이것은 윤 전 총장이 ‘검찰 하나회’, ‘신검부의 수장’이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저희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윤 전 총장의 청부고발, 정치개입,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캠프는 사실무근이라고 하고 매체에 법적 조치를 한다고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은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치공작을 하고 배우자를 비판한 언론인에 보복 수사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옥에 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유와 뭐가 다르냐"며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정치공작으로 이명박 정부 때의 국정원, 기무사와 다를 봐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검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검찰에만 맡겨 둘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강하다"며 "공수처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김용민 최고위원은 "그동안 국민의힘이나 보수단체가 고발하면 이상하게 대검에서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무리해서 기소까지 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는데, 그 거래 관계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검찰은 이러한 수사 거래를 통해 보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1등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게 하는데 남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만약에 법원이 특정인을 정해서 검찰에게 수사하라고 청탁했다고 하면 용납하실 수 있겠는가"라며 "똑같은 일이다. 지금 이 사건은 봉건시대, 절대왕정 시대로 돌아가는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검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깡패’라고 했는데, 정작 자신은 깡패만도 못한 검사였고 해당 발언은 깡패를 모욕하는 발언이었다"면서 "국회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겠다. 필요하면 국정조사와 입법청문회, 공수처 고발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은) 살아있는 최강 권력 검찰에 대한 날카로운 감시 기능을 회복해 달라"며 "가짜뉴스피해구제법 반대 논거였던 권력 감시기능 저하 우려에 대한 주장들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이 사건을 제대로 취재하고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선거 개입, 민의 왜곡, 민주적 헌정 질서 파괴를 목적으로 했던 윤석열 검찰 쿠데타의 충격적 전모를 담은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이 판을 짰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내통했다. 국정원의 2012년 대선 개입을 뛰어넘는 사상 초유의 조직적 정치개입이고 저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만일 추후 윤 후보가 검찰 권력을 사유화 해 선거 개입을 지시했거나 묵인, 방조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명백한 집권 남용이자 선거 방해다. 윤 전 총장의 대통령 출마 자격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서 "윤 전 총장은 즉각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했던 윤 전 총장, 본인은 깡패였는가 아니면 검사였는가, 아니면 정치공작의 달인이었는가"라며 "민주주의  파괴자, 윤석열 몰락의 시간"이라고 했다.

백혜련 최고위원 역시 "사실일 경우 직권남용을 통한 명백한 정치개입이고 총장의 오른팔과 부인을 지키기 위한 언론 재갈 물리기"이라며 "이러한 공작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국기문란, 검찰 권력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백 최고위원은 "감찰이 결정됐지만, 대검 감찰만이 아니라 공수처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 더욱 필요하다"면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선거방해 등은 공수처의 수사대상이다. 더욱이 이 사건은 공동정범, 교사범, 종범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역시 관련 범죄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과거 국정원, 기무사의 정치공작 등 국기문란 사건으로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고 반드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윤석열 국기문란 정치공작 게이트"라며 "윤석열 검찰에 불법 총선 개입 시도이고 검찰 역사상 최악의 조직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사권의 사유화는 그 자체로 심각한 국기문란"이라며 "검찰의 수사권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민 모두의 최고의 방패막이지 윤 전 총장과 그 부인 김건희 씨, 최측근 한동훈 검사를 지키기 위한 개인 방탄복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검찰에 날을 세우면서 윤 전 총장에 비판적인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해서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것인데, 이것은 명백한 선거용 공작"이라며 "영화 더킹에 나오는 정치검사들처럼 서류를 들고 야당을 쫓아 다니면서 공작하고 점집을 몰려다니다가 직접 출마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깡패가 검사가 되고 검사가 깡패짓하고 정치까지 하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에 허탈감마저 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나라 검찰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해야만 다시는 이런 정치공작게이트, 국기문란 사건이 일어나지 안을 것"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 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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