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재사용 과정을 거친 아이스팩을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환경보호와 동반성장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양제철소 ‘더 푸른 환경에너지’ 재능봉사단은 (사)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저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더 푸른 환경에너지’ 재능봉사단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쇼핑·배달음식 등 배달 수요의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스팩의 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봉사활동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스팩의 약 80%가 종량제 봉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으며, 약 15%는 하수구로 배출되는 등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토양 및 해양오염의 주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이스팩 폐기량의 40%가 고흡수성수지로 만들어져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단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4일 광양시와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광양시 소재 아파트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50개를 돌며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세척·건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재사용 과정을 거친 아이스팩을 담을 수 있는 전용 보관함을 지원, 편의성을 높였다.
재사용 과정을 거친 아이스팩은 광영상설시장 상인회이나 중마시장 상인회 등 수요 파악 후, 포장을 거쳐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상공급 할 예정이다. 특히, 깨끗해진 아이스팩을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활용 바구니에 담아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광양제철소 조영봉 안전환경부소장은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일회용품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 안타까웠다”며 “쓰레기 배출량 감축을 위해 일상 속에서부터 자원의 재사용을 높여 자원절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탄소중립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더 푸른 환경에너지’ 재능봉사단과 함께한 (사)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는 기후변화에 대응코자 시민·기업·공공기관이 일상 속 온실가스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노력 펼치는 기구다. 광양제철소에 소속돼 활동 중이며, 이번 활동을 포함,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사회를 적극 실현할 예정이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31일 제철소 현장에서 사용된 빈 페트병을 수거, 이를 재활용해 근무복(T셔츠)과 안전 조끼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 ㈜효성티앤씨와 함께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펼치며 Green with POSCO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