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충남 부여군은 3일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3단계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카자흐스탄 근로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8월 29~30일에는 관내 대학교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9월 2~3일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파른 확진세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군은 지난 7월 2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왔으나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3단계로 격상하게 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의 핵심은 백신접종 유무와 무관하게 사적모임이 4인까지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집합·모임·행사 등 인원 산정에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예외 적용이 인정되지 않는다.
아울러 강화된 3단계에서는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등은 방역수칙을 솔선수범해야 하며, 군민들은 수도권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인근 시·군에 대한 방문 및 만남을 자제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3단계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적용돼 별도 해제 시까지 시행된다.
군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현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심 끝에 강화된 3단계 시행을 결정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군민들께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