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한화디펜스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소재 한국선급 본사에서 한국선급과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안전성 기술 및 친환경 선박기술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용 ESS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관련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선박용 ESS 화재예방 기술 및 화재 예측 알고리즘 공동연구 ▲차세대 2차전지 선박 적용 기술 연구개발 ▲선박용 ESS 안전성 시험절차 및 기술규격 연구 및 적용 ▲선박/잠수함용 ESS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자문단 운영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및 선박용 ESS 관련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의 기술자료 및 인적자원을 상호 공유하며 관련 기술 교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사업에서 축적한 안전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민수 전기추진 선박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선박용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관공선 및 실증선에 한화디펜스가 조립·생산한 ESS가 탑재돼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선박용 고안전성 ESS 패키징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 과제는 MWh급 선박에 탑재되는 고안전성 ESS를 100% 국내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디펜스 곽종우 사업본부장은 "한국선급과의 협력은 국내 선박용 ESS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협약을 바탕으로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가오는 친환경 선박 시대에 대비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갖춘 ESS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